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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숙공 이용익(李容翊, 1854~1907, 子 公弼, 號 石峴)은 조선 말기에 제국 열강들의 침략 속에서 대한제국의 광무개혁(1898~1904년)을 주도적으로 추진하였으며, 내장원경(황실재정 총괄자), 탁지부대신(국가재정 총괄자), 군부대신(국방 총괄자) 등의 요직을 역임한 재정가이자 정치가였다. 

광무개혁은 1897년(광무1년)에서 1904년(광무8) 사이에 실시된 7년에 걸친 대한제국의 근대화 정책을 말한다. 광무개혁은 ‘구본신참舊本新參’ 즉 옛것을 근본으로 삼아 새로운 것을 참작하는 것에 그 방향성이 있다.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이분이 주목받는 이유는 대한제국 시대의 재정정책과 근대화 사업 그리고 국가독립 유지를 위한 중립 외교활동의 중심적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이용익 대신은 광무11년(1907년) 2월 24일에 나이 54세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거하였다. 고종황제는 치제문을 내렸다. 그리고 장례용품을 보내주라는 조령을 내리면서 비서감 승 김하련을 보내도록 하였다. 

  이용익의 시호는 궁내부 대신 이재극의 상주를 통하여 충숙(忠肅)이며, 임금을 섬기는 데 절조를 다하는 것이 충(忠)이고, 마음을 잡고 결단하는 것이 숙(肅)이다.

출처: 「개혁으로 새 국가를 건설하려 한 충숙공 이용익」